大한민국과 일본의 수용과 배척, 비난과 비판. 호남이 생각

 김치!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김치를 섭취하는가?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라 자부하는 김치를 요샌 많이 입에 대지 못하는 것 같다. 식습관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외국의 식문화를 많이 접해서 인지 이유는 모르겠다. 나의 친한 친구는 김치를 전혀 입에 대지 못한다. 그렇다고해서 그가 김치를 한국음식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외국에서 아주 잠시 생활을 해보았다. 북미쪽에서 머무르면서 아주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 이렇게 시작하면 누군가에게는 부러움, 자랑 혹은 허세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단지 사실만을 말하고 내 시각만을 적는 것이니 너무 뭐라하지 말았으면..

 북미에서도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곳. 그곳에서 나는 홈스테이를 하며 지냈다. 홈스테이 부모님께선 나이가 60이 되셨지만 아주 젊음을 유지하며 사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았다. 두 분중에서 남편분,  Eugene이라는 분은 정말 젊은 생각과 행동을 하셨다. 어느날 저녁 너무도 심심한 나머지 맥주를 한잔하다가 어딜 같이 가자고 하였다. 그곳은 어릴 적 내 추억속의 장소와 너무도 비슷하였다. DJ가 있고 노래를 신청하면 DJ요령껏 고객을 불러 노래를 시키는.. 그렇다. 외국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가라오케'다. 나는 그 '가라오케'에서 많은 노래를 불렀다. 아주 목청껏 부른 노래는 외국인 여성의 환호와 욕섞인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들 외국인에게 다시 말해준다. 그건 가라오케가 아니라 '노래방(Norae-Bang)' 혹은 'Singsing Room'이라며 고쳐말한다. '가라오케'나 '노래방'이나 뭐가 다르단 것인가?

 우리나라가 한때 정말 다케시마(사랑스런 한국의 독도)보다 싫어했던 것이 "기무치"였다. 우리 고유의 음식 김치를 일본식 발음으로 적어 외국에 수출하는 모습에 우리 냄비근성(Easy-Temper) 한국인들은 활활 불타올랐다. 말도 안되는 것이다. 우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자기네 것인양 하는 모습에 너무도 화나며 힘없는 우리 대한민국을 한탄한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에 내가 본 외국에서의 내 친구 혹은 한국 지인들의 일본 배척정신은 비슷함이 아닌 똑같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라는 정체성이 묻어있는 것이라면 무조건적인 배척과 비난을 일삼는 모습. 그 속에서 나는 우리것을 절대 지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하루에 수도 없는 선전(Propaganda)에 노출이 된다. 어떤 선전과 교육에서 비롯된 세뇌(BrainWash)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멀고도 가까운 이웃 일본에서 대한민국은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많은 철로와 공장들을 건설하며 성장의 발판이 된것도 많은 이들은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은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애니매이션, 유흥문화, 심지어는 야동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은 수용하자. 하지만 그 수용하는 자세에서 비난이 아닌 비판적인 자세로 우리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현상 이후로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 고유의 것을 일본에 전파한 것이다.

 나는 서양의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적인 수용과 주변 경쟁국(?)아닌 경쟁국의 무엇인가는 배척과 비난을 일삼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인 배척의 자세가 아닌 수용과 비판의 자세를 고수하고 그것을 우리의 것에 녹아들게 혹은 타 문화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적어도 내 스스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한 후에 우리의 것을 주장해야 한다고 믿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일본의 정서가 우리에게 없을리 없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바뀌고 진취적인 자세를 취해야 저기 섬나라 사람들과는 조금 차별화되고 세련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용과 비판은 지향하되 배척과 비난은 지양하며 살아야겠다.
 (생각을 그대로 적고 편집 혹은 검토는 없기에 글이 엉망진창일 것입니다.)

덧글

  • 토나이투 2012/10/12 19:01 # 답글

    마지막줄의 요약이 탁월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 호남 2012/10/13 02:27 #

    감사합니다. 저 자세가 힘들긴 하지만요..
  • 零丁洋 2012/10/12 22:04 # 답글

    인디언 지역을 점령하고 기병대 막사와 역마차 역사를 설치하면 인디언 사회 발전의 받침이 되나요? 대부분 식민지 국가들이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한국만 다른 것이 설마 일제가 다른 제국주의와 특별히 달랐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아니겠죠?
  • 호남 2012/10/13 02:28 #

    에이, 전혀 아니죠. 남들이 그러하듯 일제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지만 우리 대한민국이 타 식민지국과 전혀다른 근성을 갖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무엇이든 사용할 때 빛을 내듯 광복이라는 것으로 빛을 본것 아닐까요?^^
  • 리리안 2012/10/12 22:47 # 답글

    논리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가라오케는 일반명사화 된 것인데 굳이 그걸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Singing Room(참고로 위에 오타 났어요)이야 뭐 어느정도 납득 할 수는 있지만 그걸 왜 Norae Bang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위대한 한국이어서? 외국인이? 그럼 김치는 Seasoned Vegetable이라고 불러야겠네요 Kimchi가 아니라.

    그리고 일본이 남긴 부산물이 일부 긍정적인 점이 있더라도 그건 마치 제사를 위한 소를 치장시킨 것에 불과하지요....
  • 호남 2012/10/13 02:30 # 답글

    윗글에서, 단지 만난 몇몇 한국분들과 제 친구들이 그런 논리를 펼치길래 몇자 적어봤어요. 영어 오타라니.. 부끄럽사옵니다.. 뭐 그리고 모든 것들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고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아닐까요.. 현재 사회, 정치가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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